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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데이터분석가의 고민

데이터분석 업무를 처음 시작하는 해의 회고

by aimaimee 2023. 12. 23.

연말의 글 소재를 글또에서 추천해주었다. 데이터 분석 업무를 시작한 시기부터 연말 회고를 차곡차곡 쌓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기회이지 않을까. 그래서 ‘한 해 동안 내가 어떤 활동을 했는지’, ‘데이터 분석 업무는 무엇을 했는지’, ‘그 외의 나의 일상에 임팩트 있는 부분이 무엇이었는지’를 회고해보고자 한다.

 

1. 1년 동안 어떤 활동을 했을까?

분석가 JD를 보면 필요 스킬이 다양하다. 그 스킬들을 다 하지 못한다는 것에 겁을 먹기도 했다. 그래서 아래 활동들을 보면 ‘빅쿼리’, ‘GA4’, ‘태블로’, ‘스크래핑’ 등 공고에 보이는 단어였다 하면 건드려봤다. 이게 깊이가 있었냐, 도움이 되었냐고 하면, 아직은 잘 모르겠다.

활동했던 것들 중, 현재 업무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술은 ‘태블로’ 밖에 없다는 부분이 아쉽게 느껴진다. 그리고 그 때는 생각하지 못했던 ‘SQL’, ‘DB’를 더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게 내가 생각하던 분석 업무의 방향성과 맞을까?’란 생각이 들면서 항상 커리어적인 방향성을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고민만 하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 현재 가장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 여전히 활동을 찾아나선다.

23.01.13 데이터 분석 캠프 수료

23.02.23 네이버 부스트코스 코칭스터디 AI과정 수료

23.03.19 빅쿼리 챌린지(원티드)

23.03.30 데이터 분석 입문자 대상 Ebook 집필 (시각화 파트 담당)

23.04.24 식도염 관련 개인데이터 분석 프로젝트

23.05.30 GA4 챌린지

23.06.04 환경데이터 분석 공모전 프로젝트

23.06.18 태블로 신병훈련소

23.06.22 마켓센싱 프로젝트 (경쟁사 분석, 스크래핑, 분석, 시각화)

23.09.27 데이터분석 직무 취업 준비생 대상 Ebook 집필

23.10.14 데이터야놀자

23.10.26 마케팅 데이터시각화 웨비나

23.11.26~24.04.14 글또

 

2. 회고를 하고 보니, 2024년 상반기 목표가 정리되었다.

반성을 하기도 한다. 글또에서 조언 중 ‘막연히 좋다고 추천 받은 것을 다 하는 것과, 내 업무에 지금 바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런데 나는 여전히 1번에서 JD에 보이는 스킬이면 다 건드려봤던 것처럼 두서 없이 도전하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는 어떤 것이 가장 먼저 필요할 지 고려해보고 짜임새 있게 도전해야겠다는 것을 배운다. 하지만 시작한 것은 제대로 마무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 2023년 남은 시간과 2024년 상반기에는 아래 순서로 하나하나 끝낼 것이다.

1. 데이터리터러시 강의

실무에서 데이터적 사고를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배우고자 시작했고, 지표나 로그설계 부분이 특히 기다려진다.

2. 유데미 강의 2개 (SQL, AWS)

데이터 추출을 할 때 SQL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아 시작했다.

AWS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당장 필요하지 않은 부분인데, 자주 보이지만 나는 AWS를 잘 모른다는 갑갑함에 시작했다. 다른 것보다 가볍게 보게 될 것 같다.

3. 패스트캠퍼스 데이터분석+태블로 강의

사실 제일 즉각적으로 변화가 보일 강의이다. 왜냐면 대시보드 디자인적 감각이 떨어져서 시작했고, 참고할 대시보드 디자인이 많아 보이기 때문이다.

4. 독서

 

3. (실무) 0에서 +가 된 것들과 고민

[경험치 +1]

‘ERD’, ‘사내ERP’, ‘DB’, ‘추출’, ‘SQL’, ‘대시보드’, ‘통계DB’ 등

[- 예정😥]

‘SQL’, ‘데이터 추출’, ‘DB활용’

[고민]

사실 나는 ‘분석 기법’, ‘지표’, ‘검증’과 관련한 업무를 더 많이 해보고 싶다. 내가 실무를 하며 재미있게 느꼈던 것은 데이터 추출이나 대시보드 제작보다 아래 업무들이었다. 내가 한 분석 결과물이 어떻게 반영되는지 직접 볼 수 있어서 더 그랬을까?

  1. 매출과 관련하여 ‘회사의 문제상황 → 분석 요청 → 가설 → 확인’을 해봤던 업무. 액션까지 이어지지 못한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2. 통계DB의 효율적인 컬럼 구성과 그것을 위한 실무진과의 인터뷰.

그런데 회사 내에서는 목적 없는 시각화 요청만 가득 들어온다. '데이터분석=시각화'로 느끼게 했다면 내가 방향성을 잘못 보여준 것이었을까? 물론 보고용에 사용되거나, 전사 실무진에게 참고가 될 수 있지만, 만든 시각화의 배포 없음 + 그냥 엑셀 값으로 달라는 말은 항상 의욕이 꺾인다. 그래도 SQL로 DB 데이터를 다양하게 볼 수 있는 것을 위안으로 얻고 있었는데, 그것조차 원활해지지 않을 예정이다.

그래서, 2024년에는 어떻게 하면 내가 재밌게 느꼈던 업무들을 현재 실무에 적용해 볼 수 있을까 고민을 하게 될 것 같다. 그런데 내가 지식이 없으면 무엇을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알 수 없으니, 2번의 활동으로 도움이 될 아이디어를 얻지 않을까 작게 시작하려 한다.

 

4. (기타) 소중한 인연들 / 문화생활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 한가득 있는 서울로 왔다 ! 그래서 고삐 풀린 듯이 많이 만나고, 많이 듣고, 많이 경험했다. 핸드폰 달력에 있는 일정들을 세어보니 서울로 온 7월 말부터 현재(23.12.17)까지 21주 동안 31회의 모임이 있었고, 41명의 인연들을 만날 수 있었다.

새로운 경험을 해보기도 하고, 다른 직무의 분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기도 하면서 시야를 넓혀준 인연들에 감사하다.

(+ 하반기 5개월 동안 3편의 뮤지컬, 2편의 영화를 봤다. 2024년에는 어떤 재미있는 작품들이 있을까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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