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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데이터분석가의 고민

2024년 회고. 매일 무언가를 했다면, 지나고 보면 무언가는 쌓이지 않았을까?

by aimaimee 2025. 1. 5.

2023년 - 데이터분석 업무를 처음 시작하는 해의 회고

 

2024년을 지내며 스스로에게 자주 던졌던 질문이 있다. 나는 매일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게 무엇을 위한 걸까? 혹은 매일을 그냥 보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런 고민들을 반복하며, 내가 했던 일과 그로부터 만들어진 생각들에 대해 되짚어 보았다. 돌아보니 사소한 일이라도, 그것조차 나를 만드는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번 회고의 제목으로 '매일 무언가를 했다면, 지나고 보면 무언가는 쌓이지 않았을까?'를 남겨본다.

2024년 회고를 쓰려니, 작년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 이유를 생각해 보니, 2023년 회고 때 작성했던 일자별 타임라인이 꽤 유용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그 타임라인을 정리하는 데 시간을 들인 덕에, 지나간 시기를 되돌아보는 과정이 더 깊어졌다. 이번 회고는 일기와 기록, 그리고 회고 그 사이 어딘가의 형식으로 써보았다.

 

 

1. 데이터분석가로서 어떤 종류의 업무를 했을까?

1.1 업무

데이터 직군, 개발 직군을 만나면 같은 직무 명칭을 가지고 있어도 하는 업무의 형태는 되게 다양성을 띄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된다. 그렇다면 나는 데이터분석가로서 어떤 업무를 하고 있을까? 작년에는 데이터 분석가라는 직무가 무엇인지 인식시키기 위한 작은 업무들을 했었다. 연초에는 대시보드 작업을 했었다. 그 이후에는 보고를 위해 데이터를 취합하는데 오래걸린다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석용DB 구축 작업을 위주로 하였다. 돌아보면 깊은 분석보다는, 분석을 하기 위한 환경을 구축하는 단계를 걷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

    1) 대시보드 제작 (월단위 2개, 일단위 1개) 24.01 - 24.03

    2) 분석용DB 구축 (운영테이블 2개, 구축 진행 중 2개)

 

1.2 업무에서 배운 것

환경 구축만 해서 분석가로서 아쉽느냐 하면, 환경 구축만 하고 있지는 않을 뿐더러 모든 업무에서는 배울 것이 있다는 것을 많이 느끼기 때문에 아쉽지 않다.

테이블 구축 작업을 한 덕분에 회사의 데이터의 연결 흐름(매입, 견적, 주문, 생산, 매출, 물류)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테이블 설명서를 작성하며 애매하게 알고 있던 개념을 정확하게 잡고 지나갈 수 있었다. 또한 컬럼 명세서, 데이터 명세서, 테이블 구축 히스토리, 테이블 설명서 중 어떤 포맷이 신규 인원 또는 회사 실무자와 공유를 할 때 최선의 포맷일지도 고민할 수 있었다. 데이터는 회사 내 모든 부서와 연관이 있어, 다양한 부서와 인터뷰 및 연락을 해야 했고, 소통을 배울 수 있었다. (그들이 쓰는 용어와 일치해야 하는 등) 또 덕분에 신규 사업을 시작할 때, 새로운 데이터가 어떻게 들어가야 할 지 감을 빠르게 잡을 수 있었다. 아직은 어렵지만 원가, 회계적 개념도 조금씩 익혀나가고 있다.

가끔은 업무의 호흡이 길어질 때 지루하다거나 하는 생각을 할 때도 있다. 하지만 매 업무에서 도움이 되는 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니 내년에는 또 어떤 것을 기록하게 될 지 궁금하다.

    1) 신규 사업 데이터 프로세스 수립 지원

    2) 원가 / 회계적 매출, 경영적 매출

    3) 테이블 설명서 문서화

 

2. 업무 외 활동 중 기억에 남는 경험은?

1) 데이터 리터러시 강의

글또에서 호기롭게 만든 스터디 모임. 강의를 만든 성윤님이 스터디 진행에 어려움이 없는지 확인도 해주고, 이전 기수에서 강의 스터디를 진행했던 정현님의 스터디 포맷 도움, 함께 해준 스터디원들의 도움을 받아 완강을 할 수 있었다.

강의 자체에서도 아이디어를 많이 받았지만, 특히 강의와 같이 제공된 워크북이 스터디와 시너지가 좋았다. 이 시기는 다른 회사의 데이터 분석은 어떨까, 내가 제대로 해나가고 있는게 맞을까 고민의 늪을 헤맬 때였다. 워크북을 통해 스터디에서 같은 직무의 다른 분들의 경험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 참 감사했다.

강의를 듣고 지금까지 제일 많이 쓴 개념은 문제를 정의하는 사고와 MECE, 지표 명세서이다. 당시의 워크북에 작성한 내용을 지금 보니, 문제를 제대로 정의하지 않고 업무를 시작했을 때 겪었던 고충을 쓴 적이 있다. 산출하고자 하는 값을 그려보지 않고 테이블을 기획해 테이블 활용이 어려웠고, 테이블 수정을 대대적으로 해야 했거나, 어떤 값을 봐야 하는지 목표를 잃고 산출되어 나온 수치들만 봤던 경험들이다. 강의 덕분에 나름의 문제 정의 프로세스를 세워 ‘의문 또는 질문 → 내가 보고자 하는 것 → 보기 위해 설정되어야 할 것 → 작업 → 결과물 확인’ 이라는 흐름을 의식적으로 되새겨보려고 했다. 또 회사의 지표와 데이터 기준이 명시된 곳이 없어, MECE와 지표 명세서 부분을 참고하여 지표 산출 설명서와 같은 문서화 작업도 완료했다.

 

2) 글또 9기, 10기

9기는 다양한 활동을 많이 해봤고, 10기는 관심이 있는 활동 또는 사람에게 직접 다가가는 방향으로 바뀐 것을 느꼈다.

 

3) 한빛미디어 리뷰어 활동

개발 관련 서적을 체험해볼 수 있어 좋다. 그런데, 생각보다 개발 관련 서적은 읽지 않을 것을 발견했다. 왜일까 싶었는데, 한 달 안에 기술 서적을 읽고 잘 된 후기를 남길 수 없겠다는 부담감이 아니었을까 싶다. 열심히 썼던 글은 우수 리뷰로도 선정되어 기억에 남는다.

 

4) 자격증

자격증이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 SQLP 는 SQL 쿼리를 작성하기 시작하니 도움이 많이 되었다. 경영정보시각화는 내 능력이 어느 정도일지 확인을 해보는 것에 도움이 되었다.

 

5) 데이터 직무 커피챗

올 해는 같은 직무의 분들을 많이 만나고 싶었다. 그래서 관심 있는 분석가 분들에게 따로 연락을 하는 것을 많이 하게 되었는데, 다들 흔쾌히 만나줘서 참 감사한 경험이다.

 

3. 내가 좋아하는 문화활동은 어떻게 보냈을까?

18개 작품, 5개 전시

주변 사람들을 통해 혼자서였다면 몰랐을 전시나 작품을 알고 체험하게 되면, 그 기억이 오래 간다는 것을 2024년에 본 작품들을 정리하며 깨달았다.

 

4. 2024년, 기억에 남는 조각은?

  • 좁디 좁은 곳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간으로 이사하고 생활한 한 해. 2025년에는 동네와 출퇴근, 운동, 주말 활동 등이 잘 연결되는 곳을 찾게 될까?
  • 용산에서 잠실로. 용산이었을 때는 용산 나름의 매력이, 잠실로 와서는 잠실 나름의 매력이 있다. 가끔은 그립고, 가끔은 여기가 좋고 그렇다.
  • 서울로 올라와서 항상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한강을 처음 간 날, 24년 05월 03일.

 

5. 2025년, 해보고 싶은 것은?

1) 프로젝트 정리. 매일 말하고 매일 미루는 그 것...

2) 월간분석. 잘 할 수 있을까? 가볍게 해볼 수 있는 분석이 어떤 것이 있을까?

3) 자격증 SQLP, ADP, 빅분기 중 도전할 자격증을 추리고 일정을 확인하여 계획 세우기

4) 못 본 강의 중 들어보고 싶은 강의 순서를 세우고, 왜 듣고 싶은지 이유를 생각해보기. (ex. 이게 내 업무 또는 미래 업무에 즉각적인 도움이 되는가?)

  • 패스트캠퍼스의 ‘세계3등에게배우는13개데이터분석프로젝트’
  • 인프런 빅쿼리 SQL 입문, 활용, Figma 입문, 파이썬 중급

5) 실무로 통하는 인과추론 - 다시 읽어보기

6) 책 (예술도둑, 지구 끝의 온실)

7) 사고 싶은 것 : 키보드, 아이패드, 노트북

 

6. 참조 ) 2024년 타임라인

231215 - 240310 PM을 위한 데이터 리터러시(프로덕트 데이터 분석) 강의 학습

231126 - 240414 글또9기

  • 240302 - 240331 코드트리 코딩테스트 학습 체험
  • 240509 글또 데이터직군 반상회

24.01 전자책 블로그 홍보글 작성

240201 - 241231 한빛미디어 리뷰어 활동

  • 24.02 맛있는 디자인 포토샵 & 일러스트레이터 CC 2024
  • 24.03 쉽고 빠르게 익히는 실전 LLM
  • 24.05 개발자를 위한 커리어 관리 핸드북
  • 24.07 (우수리뷰) 보고혁명
  • 24.10 위대한 게임의 시작 : 게임 시나리오 작법

240405 SQLD 자격증 취득

240607 ADSP 자격증 취득

241118 경영정보시각화능력 취득 (필기 / 실기)

240929 - 글또10기 OT

  • 241010 퇴근길 커피챗
  • 241116, 241122, 241228 데이터 직무 커피챗

241007 - 241130 시지삶 9기

  • 241028 잠실 오프라인
  • 241130 9기 마무리 오프라인

온라인세션

  • 240416 DEVOCEAN LLM
  • 240424 한기용님 커리어 관련 세션
  • 240904 마케팅데이터커넥트 밋업

시각화

  • 240228 태블로 교육 (오프라인)
  • 240301 - 240315 태블로 신병훈련소 (제조업)
  • 240627 태블로 웨비나
  • 241213 제조업 태블로 웨비나

 

영화 / 연극 / 뮤지컬

240113 렌트

240217 스쿨오브락

240224 있지 콘서트

240301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240310 파묘

240414 피닉스

240601 디어에반핸슨

240621 인사이드아웃2

240726 이블데드

240809 프랑켄슈타인

240817 아마추어 연극

241008 대도시의 사랑법

241012 너의 색

241123 위키드

241206 무비나잇 나이브스아웃

241220 이프덴

241227 틱틱붐

241228 더폴

 

전시

240226 요시다 유니 전시

240622 타카하타 이사오전

240622 헬로키티 50주년 특별전

240721 유토피아 : 노웨어, 나우 히어 전시

240811 허블도서전 김초엽작가님 북토크, 소다맛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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